[중·일 오염수 갈등①] 반일 감정 들끓는 중국…'소일본' 욕설까지 등장
센카쿠 국유화 선언 당시처럼 전국시위 발생 우려 제기 일식집 운영하는 중국인 사장, 가게 부수는 영상도 나돌아 일본 단체여행 취소 잇따라…"중국 정부가 반일 묵인" 주장도 [서울=뉴시스] 지난 26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슈퍼리그 칭다오와 창춘팀의 경기 현장. 당시 경기장에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며 일본을 모욕하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사진출처: 웨이보> 2023.08.29 중국과 일본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지난 24일 강행하면서부터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일본으로 허용됐던 중국인 단체여행이 취소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상대국 대사를 초치해 외교적 갈등으로 번졌다.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은 2012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수준까지 치달을 분위기다. 뉴시스는 3회에 걸쳐 기획 시리즈 [중·일 오염수 갈등]을 연재, 양국의 갈등 관계를 짚어보고 한국의 외교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해 본다. / 편집자 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면서 중국에서는 ‘샤오르번(소일본 小日本)'이라는 욕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일본인을 지징하는 용어로 경멸적인 뜻을 담고 있다. 그만큼 중국에서 반일 정서가 확산고 있다. 일본이 지난 24일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자 중국 세관 당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일본 화장품,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일본 제품 보이콧과 일본 단체여행 취소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반일 감정으로 들끓는 중국....’소일본‘ 표현 재등장 중국인들의 반일 정서는 이미 들끓고 있는 상태다. 29일 왕이 뉴스채널 등에 따르면 중국 슈퍼리그 칭다오와 창춘팀의 축구 경기 현장에서는 관중들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며 일본을 모욕하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일부 칭다오 축